장마가 끝나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무더운 날은 야외 활동이 힘들다. 무더위를 잊기 위해 게임으로 더위를 잊을 수 없을까? 공포 게임도 좋지만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눈이라도 추운 겨울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게임 몇 개를 골라봤다.
호라이즌 제로 던: 프로즌 와일드
SIE의 ‘호라이즌 제로 던’은 오픈월드 액션 RPG로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기계 동물을 사냥하는 게임으로 유명하다. 그 중 DLC인 ‘프로즌 와일드’는 만년설이 뒤덮인 추운 지역이 게임 배경으로 등장한다. 게임 본편에 등장했던 부족 중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바누크족과 관련한 이야기가 다뤄지며 본편에 없던 신규 기계와 무기, 방어구 등을 만날 수 있다. 본편 초반부터 즐길 수 있으나 초반에 플레이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캐릭터를 성장시킨 후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호라이즌 제로 던’ 시리즈는 지금도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이니 만큼 프로즌 와일드를 통해 추운 지역을 간접 체험해 보자.
파크라이 4
‘파크라이 4’는 히말라야 부근의 카라트라는 가상 국가의 내전을 그린 FPS 게임이다.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시종일관 추운 겨울 배경으로 만끽할 수 있다. 시리즈의 걸작 3탄의 장점을 잘 계승한 작품으로 출시한지 1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 봐도 추운 겨울을 감상하기에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산을 타고 낙사 위험 구간이 많으며 스토리 역시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히말라야의 추운 풍경과 탐험하며 여러 유산을 보는 즐거움, FPS 특유의 재미를 살린 작품이다.
디비전
추운 겨울이라면 ‘디비전’ 역시 빠질 수 없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맨하튼의 유명 건물과 시설을 현실 기반으로 구현하는 한편 사실감 넘치는 눈 표현을 통해 추운 겨울 배경을 멋지게 표현한 게임이다. 오픈월드 TPS 게임이지만 슈팅 게임 특유의 재미 보다는 캐릭터를 성장하는 재미를 강조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역시 눈과 사투를 벌이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눈 내리는 시베리아의 모습은 감탄스러울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또한 스토리, 전투, 탐험, 퍼즐 등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오픈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탐험하는 재미도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공포 게임의 대명사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는 눈 덮인 동유럽 분위기의 마을에서 시작한다. 눈 덮인 추운 분위기의 배경을 통해 겨울 배경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며 7탄에 비해서는 덜 무섭지만 그래도 공포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도 많다. 수작 공포 게임인 만큼 여름에 더위를 잊기에 좋은 게임이다.
프로스트 펑크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 펑크’는 19세기말, 소행상의 추락으로 인해 흑한기를 맞이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스팀펑크풍의 세계관을 갖고 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거대한 증기 발전기로 모여드는 피난민을 이끌며 오래 생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플레이어는 석탄이나 나무, 철 등의 자원과 식량을 모으고 피난처를 업그레이드하며 최악의 상황에서 생존해야 한다. 컴투스가 출시한 모바일 버전도 있다.
P의 거짓 서곡
최근 출시된 ‘P의 거짓 서곡’ 역시 추운 겨울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초반부에 등장하는 크라트 동물원은 추운 겨울의 풍경을 잘 담고 있다. 물론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서곡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본편을 일정 부분까지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멋지게 표현된 추운 겨울 배경과 강력한 적들과의 정신 없는 전투는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만들 것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며 겨울 장면부터 시작된다. 사실적인 그래픽이 아닌 다크한 애니메이션 느낌을 제공한다. 소울라이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빠른 액션 템포와 완성도 높은 보스전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초반부는 설산 하인마흐, 성지 스톰패스, 시련의 설산 등은 겨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무더운 시기에 즐겨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