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동, 윤현지 기자) 배우 류수영이 요리가 스스로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배우 류수영의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판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어남선생' 류수영의 자체 개발 300여 개의 레시피 중 가장 사랑받은 실용 만점 베스트 레시피를 모은 책으로,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류수영의 요리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4위, 예스24 7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는 등 출간 직후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류수영은 KBS '편스토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 "'편스토랑' 팀에서 저를 예쁘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스토랑' 처음에는 따라 하실 줄 모르고 방송을 시작했다. 4화까지는 따라 하라는 친절함이 없었는데 다들 따라 하시기에 그때부터 철저하게 숟가락으로 덜어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다. 사회생활에 찌들고 옛날의 나는 흔적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요리할 땐 그렇지 않았다. 속상할 때는 빵을 만들고 절임 음식을 만들며 희열을 느꼈다"라며 "저에게 가장 좋은 취미가 일이 되기도 했다. 제 동굴 같은 건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어떡하지. 하루종일 요리하니 무릎이 아프기도 했다"라며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늘었다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레시피가 나와야 하는 시절이 큰 공포였다"라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잘 버텨서 피가 되고 살이 됐다. 마냥 띄엄띄엄 취미로만 했다면 요리가 그렇게 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은 취미라고만 할 수 없는 것 같다. 요리를 하고 레시피를 만드는 건 인간으로서 배우보다도 더 쓸모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레시피를 만들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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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