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대신 황준서! KIA 네일과 한판 승부…최종 리허설은 '성공적'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6 09:48:40 수정 2025-07-06 09:48:4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가 팀의 2025시즌 전반기 최종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일단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9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전날 2-1 신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기분 좋게 토요일 밤을 즐겼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2-0으로 앞선 5회말 제구 난조와 실책이 겹치면서 3실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투구수가 5회까지 100개를 넘겼던 까닭에 6회부터는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 벤치는 2-3으로 뒤진 6회말 류현진의 뒤를 이어 우완 박상원을 투입했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박수종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후 어준서, 2사 후 전태현에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문 감독은 이 고비에서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의 타석 때 황준서 카드를 빼들었다. 황준서는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내면서 키움이 달아나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황준서는 7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임지열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이주형과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는 황준서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준 가운데 8회초 터진 채은성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8회말 바뀐 투수 주현상이 키움 고졸루키 어준서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리드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9회초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황준서는 지난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보여줬다. 최근 좋은 흐름을 바탕으로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상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오는 10일 KIA전 출격이 가능했다. 폰세는 지난 4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쾌투를 뽐내고 2025시즌 평균자책점을 1.96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현재까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115⅔이닝을 소화한 점을 감안했다. 폰세가 오는 12일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휴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 폰세를 5일 게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폰세는 2022~2024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며 크고 작은 부상으로 100이닝 이상 소화했던 시즌이 없었다. 올해 한국에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한화가 황준서를 오는 10일 KIA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배경은 데이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황준서는 지난 6월 7일 KIA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황준서가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오는 10일 한화와의 경기가) 대전 원정에다 1위 한화라 더 힘든 싸움이 될 거다. 그래도 열심히 한번 맞붙어서 공을 던지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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