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독 "한국 2번 이겼어" 자신감 넘치더니…한국 와서 바짝 엎드렸다 "韓·日 상대로 많이 배우겠다" [현장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7 00:01:06 수정 2025-07-07 00:01:06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걸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중국 최고의 스타 우레이 대신 중국의 최전방을 책임질 장위닝은 공격수로서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지난 2005년 제2회 대회와 2010년 제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은 최근 15년 동안 한국과 일본에 밀려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역시 우승에 도전하기는 힘들지만,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중국의 동아시안컵 명단을 살펴보면 웨이시하오, 주천제, 시에원넝, 황정위, 차오용징 등 중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선발된 와중 왕위동, 류청위 등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2006년생 선수들이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중국은 왕위동과 류청위 외에도 26명의 선수단 중 절반에 해당되는 13명을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로 구성해 '젊은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는 중국이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한국과의 개막전을 하루 앞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 주르예비치 감독과 중국의 공격수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참석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이곳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우선 일본과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와 함께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좋은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세 팀 모두 강한 팀이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아시안컵이 중요한 대회가 될 거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가능한 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다. 지금 팀은 정말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우리의 선수들을 시험하기에 좋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축구는 여전히 나아가고 있다. 선수들 중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도, 아닌 선수도 있다. 우리는 그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에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이전에 경험했던 것처럼 중국 대표팀이 한국, 일본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길 기대했다.

그는 이번 대회 소집 직후 차려진 중국 다렌 훈련 캠프에서 "내가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맡을 때 한국을 한 번씩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막상 한국에 와선 바짝 엎드렸다.

주르예비치는 "난 불과 며칠 전에 대표팀 감독이 됐다. 이 팀에 우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뽑았다. 난 아시안게임과 U-20 대표팀에서 감독을 경험한 적이 있고, 많은 선수들이 이 두 대표팀에서 선발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난 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 한국을 네 번 만났다. 만날 때마다 많은 걸 배웠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고, 그들이 추구하는 축구를 할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주르예비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위닝은 "공격수로서 첫 번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터트리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아는 것처럼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팀으로서 다시 조직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우리가 서로를 알고, 감독님의 생각을 이해하기에 좋은 기회다. 난 이번 대회가 팀을 재조직하기에 좋은 기회이자 선수들이 대표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가능한 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전후로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장위닝은 "월드컵 예선에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세 강한 팀과 맞붙을 기회가 있다. 부상 때문에 많은 나이든 선수들이 빠졌고 어린 선수들이 들어왔다. 나는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우리가 2030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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