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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오징어 게임3'·'데몬 헌터스' 쌍끌이 흥행에…"쫄딱 망하거나, 성공하거나" (BIFAN)[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3'와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참여한 작품들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4일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이병헌 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과 신철 집행위원장, 이정엽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이병헌의 30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이병헌은 최근 공개된 출연작 '오징어 게임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언급하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잠깐 어리둥절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오징어 게임3'에 대해서는 "처음 오징어게임 대본을 봤을 때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너무 실험적이었다고 생각했다. 황동혁 감독님이 천재적인 이야기꾼이시지 않나. 너무나 실험적이어서 쫄딱 망하거나 아주 성공하거나 둘 중의 하나,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자극적이고 강렬하고 오락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와 정치, 경제적인 것까지 지금의 이슈가 다 들어가있다고 봤다. 지금의 세상을 딱 축소시켜 놓은 것이 '오징어 게임'의 공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아마도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성의 부재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전 세계 관객들도 이 안에 푹 빠져서 작품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인 빌런 귀마 역으로 출연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면서는 "케이팝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이것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세계에 보여졌을 때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디테일한 뉘앙스나 감정들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도 제게는 큰 숙제였다. NG도 많이 냈던 것 같다. 그리고 작품이 이렇게 공개됐는데,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하고 신난다. 케이팝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스럽게 놀라고 있는 중이다"라고 뿌듯해했다.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상영작은 41개국 217편(장편 103편·단편 77편·AI(인공지능) 영화 11편· XR(확장현실) 영화 26편)이며,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