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제임스 건 호의 '슈퍼맨'이 탄생했다.
3일 영화 '슈퍼맨'(감독 제임스 건)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가 참여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 분)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전작과 다른 부분에 대해 "어릴 적 코믹을 열심히 읽을 때 봤던 슈퍼맨과 메타 휴먼 친구들로 구성된, 말도 안되는 다른 세상의 느낌을 다시 살리고자 했다. 영화에도 마술과 같은 세상을 만들면 어떨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더불어 슈퍼맨이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하고자 했다. 실제로 있다면 어떤 모습이고 감정, 생각을 가졌는지. 애인, 정부와의 관계는 어떤지 구현하고자 했다. 환상적이면서도 감정선을 연결하는 것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 넷플릭스 '더 폴리티션' 등에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헨리 카빌, 크리스토퍼 리브 등 유수의 배우들의 뒤를 이은 것에 대해 "희귀한 기회"라며 "부담감보다는 (앞서 연기한 이들이) 나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맨'은 모든 연령대가 사랑하지만 젊은 층이 사랑하는 캐릭터로서 감독님이 가져가고자 하는 캐릭터를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일리 플래닛의 정의감 넘치는 기자이자 슈퍼맨의 곁을 지키는 연인인 로이스 레인 역은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맡았다.제임스 건 감독은 로이스가 보여주는 저널리즘에 대해 강조하면서 "'슈퍼맨'에 있어 저널리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슈퍼맨은 초인적인데 로이스를 왜 매력적으로 생각하는지, 왜 로이스가 필요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실을 쫓는 것만으로도 초인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저널리즘 자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어린 친구들이 보고 내가 슈퍼맨은 될 수 없지만 로이스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덧붙였다.
레이첼 브로스나한 역시 "슈퍼맨이 어려운 순간에 나타나서 살리는 히어로라면, 우리에게는 소방관, 기자 같은 일상적인 영웅도 있다. 꼭 필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슈퍼맨의 영원한 숙적 렉스 루터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는 "2인자 콤플렉스"라고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제로 슈퍼맨으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기심이 인물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앞으로 DC 유니버스의 여러 영화로 한국을 찾아뵙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레이첼 브로스나한은 "서울엔 딱 한 번 가본 적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번 가길 바란다"라고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맨'은 모두를 위한 히어로다. 필요한 곳에 나타나는 영웅이 슈퍼맨인데 극장가에서 꼭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고, 니콜라스 홀트는 "배우, 스태프 모두가 영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저도 '슈퍼맨'을 극장에서 보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난 기억이 있는데 여러분들도 같은 감정을 가지길 바란다"라며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슈퍼맨'은 오는 9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