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이정재 "야채만 먹고 10kg 감량, 마른 오징어 같은 몸 원해"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3 14:30:42 수정 2025-07-03 15:08: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촬영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10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이정재는 3년 전 게임에서 456억을 받은 뒤 딸을 만나러 미국에 가려던 중 프론트맨의 목소리를 듣고 복수를 다짐한 '456번 참가자' 성기훈 역을 맡았다. 죽음의 게임을 끝내기 위해 다시 '456번'이 됐지만 자신이 주도한 반란의 실패로 가장 친한 친구 정배(이서환)와 동료 참가자들을 잃은 뒤 망연자실하게 된 인물이다. 



'오징어 게임' 촬영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10kg를 감량했다는 이정재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대해 "감독님이 시즌2,3을 집필할 때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좋아하는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찍지 않았겠나. 저도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지지를 받은 만큼 저도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싶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무엇이든 하려고 했고, (체중 감량은) 그 무엇 중의 하나로 외형적인 변화를 조금이라도 보여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 즐거운 회식도 마다하고 점심시간에 세트장에 있는 밥차도 거의 못 갔다"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식단 준비해 주시는 분에게 그날 반찬 나오는 야채만 쪄달라고 했다. 스티로폼 도시락 용기에 세 끼를 싸주시면 그걸 점심에 받아서 하나 먹고, 저녁때 하나 먹고, 그다음에 숙소 가져가서 아침에 조금 먹었다. 그러다가 촬영 중반부터는 하루에 세 개를 두 개로 줄이고, 나중에는 하나로 줄였다. 마지막 신 두 달 전부터는 도시락 하나를 세 끼로 나눠서 먹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그렇게 성기훈이 됐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기본 룰이 '밥은 먹인다'이지 않나. 극 중에서 보면 김밥도 나눠주고 철제 도시락도 준다. 그런데 기훈이 과연 먹을까? 난 안 먹을 것 같다 싶었다. 또 스트레스받고 패닉에 놓이다 보면 신체가 마른 오징어처럼 쪼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잘 묻어나길 바랐다"고 답했다. 

'암살' 때 혹독한 다이어트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정재는 이번에는 더욱 신경을 썼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암살' 때 다이어트를 세게 했다. 그때는 무작정했다. 탈모도 심하고 위장 장애도 있었다. 그때 다이어트를 잘못하면 나오는 현상이구나 알게 됐다"며 "그래서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안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는 물론, 공개 첫 주 TOP 10 93개국 1위 석권한 넷플릭스 첫 작품으로 기록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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