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첼시가 영입한 선수를 곧장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토너먼트 단계에 활용할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주앙 페드루가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가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공격수 주앙 페드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알려진 계약 기간은 8년으로 2033년까지다.

구단은 "주앙 페드루가 첼시와 2033년까지 첼시와 장기 계약을 맺었고 곧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경기를 위해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주앙 페드루는 구단을 통해 "모두가 알듯 이곳은 위대한 역사를 가진 빅클럽이다. 첼시는 과거에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나는 합류하게 돼 흥분되고 첼시 선수가 되면 오직 하나, 승리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앙 페드루가 첼시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17억원)에 보너스 포함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09억원)의 이적료를 첼시가 브라이턴에게 지불하게 된다.
2001년생 공격수인 주앙 페드루는 브라질 명문 팀 플루미넨시에서 성장한 유망주였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한 그는 10대의 나이에도 천부적인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는 2019시즌 브라질 세리에A 24경기에 나와 4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이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중앙은 물론 왼쪽 윙어도 소화 가능한 주앙 페드루는 잉글랜드 무대의 러브콜을 받았고 왓포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비록 2019-2020시즌 왓포드가 챔피언십(2부)로 강등됐지만,왓포드에서 109경기 2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영국 무대에 적응했다.
2023년 여름 3420만 유로(약 546억원)의 이적료로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주앙 페드루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그는 모든 공식전에서 19골을 터뜨리며 팀 내 공동 최다득점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 2024-2025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0골로 리그에서 인정받는 공격수로 올라섰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이어지자, 주앙 페드루는 지난 2023년 11월, 페르난두 디니즈 감독 시절 콜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남미지역예선 경기에 곧장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디니즈 감독이 물러나고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새로 부임해 지난해 9월, 그리고 이번 3월 A매치에 차례로 부름을 받아 각각 한 경기씩만 소화했다.
주앙 페드루는 콜 팔머가 달았던 등번호 20번을 달고 첼시 소속으로 뛰게 되며 곧장 파우메이라스와의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 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8강전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첼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