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에픽하이 투컷이 선행을 실천했지만, 모자이크를 당했다.
2일 방송된 MBC의 '라디오스타'에는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투컷에게 "셀프 미담 방출로 은은한 관종임을 인증했다는 얘기가 있다"라며 질문했다. 투컷은 "용감한 시민이다. 웃긴 게 제가 널리 알리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게 아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에 경비원분이 배달하시는 분한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컷은 "제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본 거다. '나라도 가야겠다' 해서 말렸다. 어떤 분은 영상으로 찍었다. 제가 상황을 정리하고 경찰에 신고도 했다. 사건이 일단락됐는데, (이 사건이) 뉴스에 나온 거다"라며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경위를 밝혔다.

또 그는 "뉴스에 나왔는데 너무 웃긴 게 누가 봐도 제 얼굴인데 또 모자이크가 됐다. 거기에 입주민이라고 쓰여있다. 예전에 저희가 시상식 때 타블로가 앞에 있고 제가 뒤에 걸어가고 있는데 제 얼굴만 모자이크된 적이 있다. 그게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그때 생각이 또 나면서 너무 웃겼다"라며 모자이크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구라가 투컷에게 "옛날에 질투로 얼굴이 보기 안 좋았는데, (인기 차이를) 인정하니까 얼굴이 편해졌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유세윤은 "질투 있던 그 시절의 얼굴이 그립다. (턱에) 심술이 가득했다. 지금은 없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투컷은 "아침에 일어나서 목욕을 깔끔하게 했다. 도살장 끌려오는 느낌이었다"라며 출연 전 많이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무슨 도살장이냐. 그래도 나오면 성과가 되고 화제가 된다"라며 위로를 건넸다.

투컷은 "보통 예능 출연하면 (출연자를) 대단하다며 받쳐준다. 여기는 시작부터 깐다. 포장이 없다. '여기는 나랑 안 맞는다'라고 절실히 느꼈다. 정확히 얘기하면 구라 형이랑 나랑 진짜 안 맞는다"라며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에 디스를 날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오면서 '오늘도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와야 된다' 생각했다. 구라 형을 공격할 수 있었던 유일한 무기인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우리 엄마가 형 좋아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