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진흥재단 주최…서울·수도권 일대서 전통·현대문화 체험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이 1~8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2025 미국 교육행정가 한국 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를 둔 한국어진흥재단은 1994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내 정규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및 확장을 지원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역사에 대한 이해와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미국 교육 행정가 한국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해 왔다. 이번 연수의 목적 역시 미국 내 학교의 한국어 교육 확대와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에 있다.
이번 연수에는 7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참여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방문하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에 나선다.
연수 첫 일정은 2일 숙명여대에서 진행된 한국 역사 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다도와 전통 예절 체험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3일부터는 한글 박물관에서의 캘리그래피 체험, 용인 한국민속촌 관람, 샘표 본사에서의 전통 발효 체험,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및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방문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또한 경복궁에서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관람하고, 창덕궁 후원과 청와대 사랑채, 독립기념관, 한국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호암 미술관, 춘원당 한의학박물관 등 주요 기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깊이 있게 체험한다
참가자들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명동에서 '난타' 공연을 감상하는 등 현대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이밖에 이태원, 명동, 동대문, 청계천, 코엑스몰 등을 둘러보며 서울의 도시 문화를 직접 느낄 예정이다.

연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참가자들의 연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의 역사, 전통문화, 현대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한 지식과 정서적 공감대를 함께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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