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총 600곳 단계적 추가…매출 증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위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나선다.
서울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로 한정돼 있던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일상 골목까지 넓히기 위해 현재 99곳인 골목형 상점가를 올해 100곳 신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어 2029년까지 총 600곳을 단계적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해지고 정부·지자체의 다양한 상권 단위 행사 및 경영 지원 등 행정·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소규모 점포와 영세 상인의 매출이 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실제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비가맹 점포보다 26%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은 상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고, 5월부터 9월까지는 10% 페이백(환급) 혜택이 더해져 최대 20%의 생활비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사업 대행 협약을 맺고 25개 자치구별 지점을 활용한 현장 밀착형 골목형 상점가 지정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혜택과 절차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운영하고, 후보지 발굴부터 상인 조직 구성, 소상공인 확인서 등 행정 절차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골목형 상점가를 대상으로 우수 상점가 공모를 진행해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지원하는 등 골목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지원도 나선다.
박원근 서울시 상권활성화과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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