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강은비가 신혼생활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한혜진, 강다니엘, 강은비, 최윤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강은비의 등장에 이상민은 "데뷔 전 5대 얼짱으루 유명했다. 2004년에 얼짱 대회에서 1위도 하고, 당시에 강남에서 강은비를 모르면 간첩이었다더라"고 했다.
강은비는 "중학생 때부터 잡지 모델을 하다보니까 동네에서 유명했다. 안양예고 무용과에서 청담고로 전학을 갔는데, 남자 애들이 저를 보러 벌떼같이 몰려왔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강은비는 수많은 남자들을 거절했다면서 "연예계에 데뷔를 하려면 남자를 멀리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남자애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나랑 사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했었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청담고 사진부였는데, 축제 때 제가 사진을 찍어주면 5천원, 저랑 같이 찍으면 2만원을 받았었다. 그래서 그 때 140만원을 벌어서 친구들과 맛있는 걸 많이 사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최윤영은 강은비와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제가 '솔약국집 아들들' 오디션에 떨어졌다. 그래서 '누가 됐다 보자'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강은비 씨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강은비는 "그런데 그 역할에 오디션이 있었어요?"라고 해맑게 말하면서 최윤영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또 이날 강은비는 남편 변준필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강은비는 "서울예대 동기고, 17년 장기 연애를 했다. 저는 비혼주의였는데 동거는 하고 싶었다. 그런데 동거를 시작했을 때 아빠가 대장암에 걸리셨다"고 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운전을 못하니까 남편이 자기의 일도 미루고 병간호까지 해줬다. 그리고 아빠가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죽기 전에 결혼식을 봐야하는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빠 완치 소식을 듣자마자 결혼식장을 보러갔다"고 전했다.
강은비는 "그때부터 다시 1일인 것처럼 너무 행복했고, 이 친구를 만나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요즘 더 뜨거워졌다. 다음 날에 아기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