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게임즈 서비스 종료, 왁타버스 저작권 논란 재점화
게임와이
입력 2025-07-03 08:51:33 수정 2025-07-03 08:51:33

스텔라이브 팬게임 사이트 ‘스텔게임즈’가 2025년 8월 2일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라이브 팬들이 운영하는 비공식 팬사이트로, 다양한 팬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한데 모아 제공했던 이 플랫폼은 7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기능을 중단하며, 8월 3일 모든 데이터를 파기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버 우왁굳의 팬게임 플랫폼 ‘왁타버스게임즈’를 둘러싼 저작권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텔게임즈는 2024년 5월 15일 정식 런칭 이후 약 1년여간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어 왔다. 스텔라이브의 버추얼 유튜버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뱀서라이크 게임 ‘스텔큐어’나 리듬게임 ‘텔제이맥스’ 같은 작품들이 이곳을 통해 배포됐다. 그러나 최근 일부 게임의 저작권 문제로 배포가 중단되며 논란을 빚었다. 특히, 텔제이맥스는 2025년 6월 16일 커버곡 저작권 이슈로 인해 배포가 중단됐고, 결국 프로젝트 자체가 종료됐다. 스텔게임즈는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쉬움이 크겠지만,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스텔게임즈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이를 왁타버스게임즈의 저작권 논란과 연관 지었다. 왁타버스게임즈는 유튜버 우왁굳의 팬들이 제작한 팬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2025년 6월 리듬게임 ‘왁제이맥스’가 음악 저작권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인기곡을 무단 수록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왁제이맥스가 저작권법 제30조 사적 복제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왁타버스게임즈는 6월 14일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이유로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스텔게임즈의 서비스 종료 소식 

왁타버스 논란은 왁제이맥스에 그치지 않았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된 약 200여 개의 팬게임 중 다수가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다키스트 던전’, ‘아이작의 번제’ 같은 유명 게임을 패러디하며 원작자의 명시적 허가 없이 배포됐다. 일부 게임은 우왁굳이 주최한 공모전을 통해 상금을 제공받아 상업적 활용 논란까지 일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이철우 변호사는 “우왁굳이 저작권 침해의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팬게임의 무분별한 배포가 법적 문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스텔게임즈는 서비스 종료 이유로 저작권 논란 대신 공식 팬카페 ‘파스텔 게임 게시판’ 개설을 꼽았다. 이로 인해 팬게임 배포가 공식 채널로 옮겨가며 스텔게임즈의 역할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왁타버스 사태를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 누리꾼은 “게임 재밌게 즐겼는데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다른 이는 “저작권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스텔라이브는 팬게임 저작권 문제를 줄이기 위해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비영리 목적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은 원저작자의 허가를 별도로 요구하며, 공식 활동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는 행위를 금지한다. 스텔게임즈의 경우, ‘인 투 더 스텔라’ 같은 게임은 스텔라이브의 공식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지만, 대부분의 팬게임은 여전히 저작권 준수 여부가 불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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