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한국 오는 뉴캐슬 '검은 욱일기' 펼쳤다! 서울행 앞두고 논란…한국 투어 영상에 '욱일기 연상+NUFC JAPAN' 삽입→사과+즉시 삭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2 15:44:00 수정 2025-07-02 15:44: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 속 일부 장면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캐슬 구단은 긴급 사과하고 해당 장면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오는 7월 말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벌어진 사안이라 파장이 더욱 커졌다.

문제의 장면은 2일(한국시각) 뉴캐슬 구단이 공개한 서드 유니폼 발표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된 깃발이 잠시 등장하며, 중앙에는 'NUFC Japan(일본)'이라는 문구와 클럽 엠블럼이 들어 있었다.

깃발 자체는 전통적인 일본 욱일기를 모방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16개의 광선이 뻗은 구조와 형태적 유사성으로 인해 일부 팬들은 즉시 불쾌감을 표명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기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 이 깃발은 침략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국제경기에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클럽은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공개한 서드 유니폼 홍보 영상에서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깃발이 등장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즉시 해당 영상을 모든 플랫폼에서 삭제했고, 앞으로의 콘텐츠에서도 해당 장면이 제거되도록 편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불쾌한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이후 해당 장면을 편집한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며 추가적인 사과의 뜻도 전했다.

매체는 "아디다스와 함께한 새로운 서드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특별했지만, 출시 영상 속 일부 장면이 무심코 불쾌감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다. 해당 장면을 삭제함으로써 가능한 많은 팬들이 불편 없이 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논란은 특히 민감한 시점에 불거졌다. 뉴캐슬은 7월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싱가포르에서는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논란이 발생한 시점이 투어 일정과 맞물리면서, 클럽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해당 광고에 대해 "뉴캐슬은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서드 유니폼 발표 영상에는 일본 현지 팬을 직접 초청해 촬영에 참여시키는 등 국제 팬층과의 연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글로벌 친화 마케팅이 오히려 지역적 역사 인식 부족이라는 역풍을 맞은 셈이다.

또한, 해당 영상은 뉴캐슬과 아디다스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적인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은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특히 영상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 다수 중 어느 누구도 욱일기 유사 이미지의 민감성에 대해 사전 경고하지 못했다는 점은 제작 과정의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이에 대해 "뉴캐슬 유니폼 영상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깃발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자, 팬들이 이를 지적했고, 클럽은 즉시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깃발은 일본 제국군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는 군국주의의 잔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캐슬 팬사이트 'NUFC피드' 역시 "클럽의 대응은 빠르고 적절했지만, 처음부터 이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했어야 했다. 아시아 팬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축구 클럽들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책임과 감수성에 대해 더 깊이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뉴캐슬과 아디다스 측 모두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도, 해당 이미지가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간과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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