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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방조제 인근서 50대 해루질객 익사…9월에만 3명째(종합)
연합뉴스입력
해경, 해루질 활발한 석문방조제 22∼30번 지점 출입통제 방침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해루질객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야간 해루질객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던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의식과 호흡 없이 엎드려 있던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당시 움직임이 없는 해루질객 불빛을 보고 구조보드를 이용해 접근, A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A씨가 잠수복을 입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스킨해루질(스킨스쿠버+해루질)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까지 이달 들어서만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3명이 익사했다.
총 11㎞의 석문방조제는 30개 지점으로 구분돼 있는데, 해루질이 주로 이뤄지는 23∼26번 지점은 수심 변화와 조류가 빨라 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평택해경은 당진시와 협의해 22∼30번 지점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평택해경은 대조기로 인해 조석 간만의 차가 커지면서 조류 흐름이 빨라져 사고 위험이 커지자 20일부터 1주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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