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공연장 투어·버추얼 홀 운영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펍…세종문화회관, '일무' 연계 워크숍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펍…세종문화회관, '일무' 연계 워크숍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공연을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 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린다.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하반기 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한다. 공연 무대와 무대 뒷공간을 탐방하며 롯데콘서트홀의 여러 시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명 내외 참가자는 롯데콘서트홀 무대 감독의 인솔하에 공연장 로비를 시작으로 객석과 무대, 악기 보관실, 분장실, 연주자 라운지 등을 둘러본다.
조성진과 임윤찬이 연주한 그랜드피아노와 무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테이지 매니저(SM) 데스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을 만나보고 오르간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스테이지 투어는 오는 4일을 시작으로 올해 여섯 차례 진행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SR)의 내한 공연을 맞아 관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 '버추얼 홀'(Virtual Hall)도 운영한다.
'버추얼 홀'은 OSR 실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듯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이다. 스위스 제네바 빅토리아 홀에서 6대의 360도 카메라와 23개의 마이크를 통해 녹화된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과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감상할 수 있다.
'버추얼 홀'은 OSR 공연 당일인 5∼6일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운영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체험할 수 있다.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는 뮤지컬 펍(pub) '커튼콜 인 샬롯'을 오는 18일 연다.
'커튼콜 인 샬롯'은 뮤지컬 콘셉트의 펍으로 작품에서 영감받은 칵테일 등의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직원들이 배우로 변신해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다양한 뮤지컬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뮤지컬 공연 경험의 확장을 꾀한 것으로, 서울 대학로에 있는 뮤지컬 펍 커튼콜과 샤롯데씨어터가 함께 기획했다.
'커튼콜 인 샬롯'은 작품을 테마로 꾸며진다. 첫 번째 테마는 이달 개막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일부터 예술 워크숍 '일무의 시간'을 연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와 연계된 워크숍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세종 인스피레이션'(Sejong Inspiration) 일환이다.
'일무'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다음 달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이와 연계해 오는 5일과 19일 분재 워크숍을 연다. 분재 예술가 최문정 작가가 분재의 이론과 식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일무 중 '춘앵무'의 영감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식재한다. 서울시무용단의 한지향 단원과 유재성 단원도 참석해 '일무' 공연을 소개하고 무용수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12일과 26일에는 수묵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기영 작가, 서울시무용단 김건우 단원과 오정윤 단원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선을 수묵으로 표현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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