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대 7실점 최악투라니...LG가 믿었던 '신인왕 후보' 송승기가 무너졌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9 05:39:16 수정 2025-06-29 05:39:16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송승기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송승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25로 상승했다.

이날 송승기는 71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38개)가 가장 많았으며,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7개), 커브(6개), 포크볼(5개)이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h를 나타냈다.



2002년생 송승기는 2021년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했으며, 올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나와 80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안현민(KT 위즈)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 초반 KIA를 한 차례 만나 좋은 기억을 만들기도 했다. 4월 4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올리면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3연승 및 선두 수성을 바라본 LG로선 송승기의 투구에 기대를 걸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송승기는 1회초 KIA의 테이블세터 이창진, 박찬호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는 패트릭 위즈덤과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투수 땅볼을 끌어냈다. 여기에 타선이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면서 송승기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송승기는 2회초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 이후 오선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는 김호령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태군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승기는 KIA에 빅이닝까지 헌납했다. 1사 2, 3루에서 박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3루주자 김호령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이창진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2사 2루에서 박찬호에게 포수 뜬공을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송승기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최형우의 안타, 오선우의 좌익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는 김석환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결국 LG는 1사 3루에서 이지강을 올렸다. 송승기가 올해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승기는 패전을 면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타선이 3회말에 4점을 뽑은 데 이어 4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7-7 균형을 맞췄다. 그러면서 송승기의 패전 조건이 사라졌다. 경기는 LG의 8-9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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