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선빈과 주현영이 올여름 공포를 책임진다.
이선빈 주연의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가 오늘(25일) 개봉한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
이선빈은 '노이즈'에서 고통받는 아파트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주영 역을 맡아 공포 장르에 첫 도전한다. '술꾼 도시 여자들', '38 사기동대', '소년시대' 등에서 털털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사랑받았던 이선빈은 현실 밀착한 소재로 심도 깊은 감정선을 보여준다.
앞서 그는 '노이즈' 제작보고회에서 "굉장히 공포 장르를 좋아한다"라며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 콘텐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좋아해서 '참여해도 되나' 싶은 마음과 '너무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했다"라고 이야기한 이선빈은 "공포 영화나 콘텐츠가 더 어렵고 디테일해서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선빈의 뒤를 주현영이 잇는다. 오는 7월 2일에는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가 개봉한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
주현영은 '괴기열차'에서 지하철 광림 역을 취재하며 섬뜩한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았다.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1부터 크루로 활약, '주기자', '나는 솔로' 패러디 등으로 MZ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주현영은 한층 성숙된 연기로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괴기열차'는 개봉에 앞서 지난해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함께 진행된 오픈 토크에서 주현영은 "제안이 왔을 땐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정도로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괴기맨숀' 영화도 인상 깊게 봤었다. 다경이의 직업도 공포 유튜버다. 실제로 제가 그런 영상을 많이 본다. 실제로 유명 공포 유튜버 분들께도 자문을 구했다. 뜻깊었다"며 꼼꼼히 준비했음을 밝혔다.
한때 '여고괴담' 시리즈 등 공포 영화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 가는 장르로 꼽히기도 했다. 점차 장르의 특수성이 사라지는 등 공포 영화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선빈, 주현영이 올여름 '호러퀸'으로 다시 공포 영화 특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바이포엠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