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비폭력 게임, 모두 스트레스 줄여
게임와이
입력 2025-06-27 08:47:22 수정 2025-06-27 08:47:22
게임이 스트레스를 줄인다, 폭력적인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연구 결과가 게임에 대한 오랜 오해를 깨뜨렸다. 폭력적인 게임이든 그렇지 않든, 게임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커스 엔터테인먼트가 2022년에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심리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의 연구자 게리 와그너가 이끄는 연구팀은 18세에서 40세 사이의 8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중 79%는 이미 주당 평균 4~5시간의 게임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연구는 사회적 평가 냉수 검사(SECPT)라는 표준화된 방법을 사용해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이 검사에서는 참가자가 손을 3분간 얼음물에 담그고, 동시에 연구원의 질문과 관찰을 받으며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 유발 후,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의 폭력적인 장면 두 개를 PS5로 플레이했고, 다른 그룹은 같은 게임의 비폭력적인 장면 두 개를 플레이했다. 연구팀은 심전도(ECG) 측정, 타액 샘플,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

 

결과는 흥미로웠다. 폭력적인 장면을 플레이한 그룹은 스스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고 보고했지만, 비폭력 장면을 플레이한 그룹은 더 편안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전도와 타액 샘플 같은 생리적 데이터는 두 그룹 모두 25분간의 게임 플레이 후 스트레스가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를 “자기 보고와 생리적 스트레스 결과 간의 불일치”로 설명하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흥분 상태를 잘못 평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력적인 장면이 더 강렬하거나 도전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더 높게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게임의 몰입감과 상호작용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폭력적이든 비폭력적이든 비디오 게임은 HRV를 증가시키고, HR을 감소시키고,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이완을 촉진한다.


단기 스트레스 감소 및 회복 효과를 자가 보고를 통해 측정하고,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도 조사한 결과, 생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일 게임에 초점을 맞춘 만큼, 다른 장르나 게임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둠 이터널 같은 고강도 FPS 게임이나 스타듀 밸리 같은 느긋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게임이 단순히 폭력적이거나 비폭력적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다양한 게임 경험이 심리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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