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발레단의 다채로운 몸짓, 7월 여름밤 빛낸다
연합뉴스
입력 2025-06-25 15:45:25 수정 2025-06-25 15:45:25
英 로열 발레 20년 만에 내한…LG아트센터 서울서 대표작 공연
박세은 등 파리 오페라 발레단 무용수들, 예술의전당서 무대


영국 로열 발레 '아네모이'[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세계적인 발레단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한 갈라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잇따라 내한 공연을 연다.

영국 왕립 발레단 로열 발레는 7월 4∼6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더 퍼스트 갈라'를 개최한다. 로열 발레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더 퍼스트 갈라'는 로열 발레의 대표작 10여 편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고전 작품 '지젤'과 '돈키호테'를 비롯해 프레데릭 애슈턴의 '백조의 호수',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웨인 맥그리거의 '크로마', 크로스토퍼 휠든의 '애프터 더 레인' 등을 선보인다. 로열 발레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조슈아 융커의 신작도 세계 최초로 공연한다.

로열 발레는 1931년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발레리나였던 니네트 드 발루아가 창단했다. 1946년 국가 지원을 받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상주단체가 됐고 1956년 현재 이름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받았다. 프레데릭 애슈턴, 케네스 맥밀란, 웨인 맥그리거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이 거쳐 간 최정상급 발레단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선 무용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라 당스'를 받은 세계적 발레리나 나탈리아 오시포바를 비롯해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바딤 문타기로프, 후미 가네코 등 로열 발레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최유희, 전준혁, 김보민, 박한나 등 로열 발레에서 활동하는 국내 무용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영국 로열 발레 '더 퍼스트 갈라'[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세은을 비롯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은 다음 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를 공연한다.

박세은은 세계 최고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오른 무용수다. 그와 함께 마티외 가니오, 아망딘 알비송, 기욤 디오프, 블루엔 바티스토니 등 동료 에투알과 차세대 주역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공식 레퍼토리를 비롯해 저명한 안무가들과 협업한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제롬 로빈스가 안무한 '인 더 나이트', 루돌프 누레예프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 등이다.

박세은은 '인 더 나이트',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에, 마티외 가니오는 '소나타'와 '인 더 나이트'에 각각 출연한다. 발레단 전속 피아니스트 히시야마 료코, 다비드 게링가스 콩쿠르 우승자 이경준 첼리스트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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