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꿈 이뤄진다→0-6 참패에도 日 주장 '인정'…인니 베컴 "우리 월드컵 본선 갈 수 있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5 00:16:22 수정 2025-06-25 00:16: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이 원하던 꿈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응원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베컴 푸트라가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와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일본 스이타에 있는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10차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당시 대패를 당했지만, 인도네시아는 조 4위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3~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에 진출했다. 4차 예선에는 두 국가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라크, 오만이 진출했다. 오는 7월 조 추첨을 통해 6개 국가는 두 팀으로 나뉜다.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서 각 조 1위 팀이 남은 두 장의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매체는 "일본을 상대로 인도네시아가 패한 이면에, 베컴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이 있다. 득점을 하거나 강한 태클 때문이 아니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와 짧지만, 의미 있는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흥미롭게도 리버풀 선수인 엔도가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4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드러냈다"라며 인도네시아의 본선 진출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베컴은 현지 매체 '스포르트77오피셜'을 통해 "일본을 상대로 뛴 것은 20명을 상대로 뛴 것 같았다. 공간이 정말 좁았다. 그래서 곧바로 세 명의 선수가 다가왔다. 올레 로메니는 절대 공중볼을 따지 못했다"고 했다.

매체는 "선발로 나섰던 베컴은 엔도가 이끄는 일본 중원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엔도는 규율을 잘 지키고 강력한 경기를 보여줬지만, 스포츠맨십도 놓치지 않았다. 사이드라인에서 엔도와 베컴이 예상하지 못하게 대화를 나눴다. 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두 선수가 가까이 서 있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베컴의 유니폼을 흥미롭게 바라봤다"라고 전했다. 

베컴은 "엔도가 내 이름을 보고 계속 '너 이름이 진짜 베컴이야?'라고 했고 나는 맞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가 '진짜 좋은 이름이네'라고 했다"고 당시 대화를 소개했다. 



나아가 베컴은 엔도와 유니폼을 교환한 뒤, 엔도로부터 이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축하해, 바라건대 4차 예선에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 거야"라고 엔도가 베컴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이 역사상 처음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을 당시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1-1 무승부, 11월 사우디아라비아 홈 경기에 2-0으로 승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며 4차 예선 진출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신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전기컵 4강 진출 실패로 인해 갑작스럽게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으로부터 경질됐다. 



인도네시아는 바로 네덜란드 출신 레전드 클라위버르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호주와 첫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지만, 바레인과 중국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 진출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