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도 싫다! 헹크, '차기 주전' 오현규 판매 NO…네덜란드 명문 제안 단칼 거절→"핵심 FW로 쓰는 게 목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4 19:06:07 수정 2025-06-24 19:06: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벨기에 클럽 KRC헹크가 다음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인 오현규를 노리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2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최근 오현규에 대해 문의했지만 헹크 측에서 거부했다"라며 "헹크는 오현규의 이적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약 1000만 유로(약 158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헹크는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협상 불가로 보고 있다. 그들은 오현규를 다음 시즌 핵심 공격수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1년생 공격수 오현규는 K리그 명문 수원삼성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지난 2023년 1월 겨울이적시장 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밀었다. 

당시 셀틱은 수원에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6억원)를 지불하면서 오현규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셀틱에 합류해 유럽에 진출한 오현규는 2022-23시즌 후반기 동안 주로 교체로 나왔지만 21경기 출전해 7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또 셀틱이 3개 대회(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티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입단하자마자 트로피 3개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시즌 도중에 합류했음에도 데뷔 시즌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현규가 2023-24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오현규 입지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오현규를 영입했을 때 셀틱 사령탑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그의 활약상을 도왔는데, 시즌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면서 오현규와 헤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뒤 셀틱 지휘봉을 잡은 건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었다. 로저스 감독 밑에서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만 출전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결국 셀틱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오현규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을 추진했고, 지난해 여름 벨기에 명문 헹크와 2028년까지 유효한 4년 계약을 맺었다.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우승 4회, 벨기에 FA컵인 크로키컵 우승 4회 등을 차지한 벨기에 명문 구단이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칼리두 쿨리발리(알힐랄) 등이 헹크에서 뛴 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헹크 데뷔 시즌에 오현규는 확고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오현규는 2024-25시즌 헹크에서 41경기를 뛰었지만, 출전시간 총합은 867분에 불과하다. 41경기 중 선발로 나선 건 겨우 6경기뿐이다.

출전시간이 1000분도 안 되지만 오현규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72분당 1골씩 터트린 셈이다.

벨기에 유력 기자 샤샤 타볼리에리에 따르면 헹크가 오현규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9억원)이다. 페예노르트의 1000만 유로(약 158억원)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헹크는 1년 만에 오현규를 통해 79억원을 벌게 된다.



그러나 오현규가 적은 출전시간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자 헹크는 이적료 수익을 포기하고 오현규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헹크는 다음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오현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뉴스'는 "페예노르트는 오현규 영입 조건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헹크의 답변은 상상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현규의 이적은 현재 협상의 여지가 없다. 페예노르트가 이적료를 최대 1000만 유로(약 158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을 때에도 헹크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헹크는 오현규에 대해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톨루 아로코다레 팀을 떠나면 오현규를 주전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헹크의 수뇌부는 상당한 금액을 잃게 되더라도 이 계획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로코다레는 올시즌 헹크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현재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등과 이적설이 나고 있다.

헹크는 아로코다레가 팀을 떠나면 데뷔 시즌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오현규에게 최전방을 맡길 계획이라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듣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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