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팀 간 7차전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경기 개시를 앞두고 대구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은 최원태의 등판일을 미뤘고, 한화는 와이스가 하루를 더 휴식한 뒤 시즌 10승에 도전하기로 했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95⅓이닝을 소화, 9승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5승5패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KBO 첫 10승을 완성하게 된다.
최근 모습만 본다면 코디 폰세보다 더 위력적일 정도로 강력했다. 지난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7이닝 10K 무실점을 했고, 1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8이닝 9K 무실점으로 완봉승이 아쉬울 정도로 완벽투를 펼쳤다. 6월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0이다.
앞서 폰세가 22일 키움전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KBO 역대 7번째 개막 후 선발 10연승을 달성했다. 와이스까지 삼성전에서 10승을 완성하면 한화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승 듀오'를 만들게 된다.

한편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후라도는 열흘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전을 갖는다.
올 시즌 후라도는 15경기에 나서 96⅓이닝을 소화, 6승6패 평균자책점 2.9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아직 한화전 등판이 없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한화 상대로 2경기에 나서 두 번 모두 7이닝을 소화해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면 원태가 금요일로 들어가고,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수요일과 목요일에 나선다"면서 "후라도는 (1군 말소) 열흘 후로 컨디션을 맞춰서 들어왔다. 외국인 선수들은 웬만하면 스케줄을 맞춰서 간다. 본인들도 그런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데니 레예스가 발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으로 떠난 뒤,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헤르손 가라비토는 예정대로 26일 한화를 상대로 KBO 데뷔전에 나설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1995년생 우완투수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 WHIP 1.49의 기록을 남겼다.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에 대해 "실전은 못 봤고, 영상으로만 본 뒤 캐치볼을 하는 것만 지켜봤다. 체구가 크지는 않아 던지는 모습을 보면 LG 에르난데스와 느낌이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