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딸 애니(본명 문서윤)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로 어제(23일)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들의 더블 타이틀 '페이머스(FAMUOS)'와 '위키드(WICKED)'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 100' 차트에 곧바로 진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페이머스' 음원은 벅스 차트 1위와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오르고 6시간 만에 멜론 'TOP 100' 9위에 랭크되며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16일 선공개된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타 아티스트들과 달리 쇼케이스가 아닌 데뷔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포토콜 행사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카메라 앞에 선 경험이 많은 멤버들답게 신인임에도 어색하지 않은 제스처와 표정으로 시선을 단번에 휩쓸었다.
애니 역시 '재벌'을 지운 아티스트이자 아이돌로 취재진 앞 멤버들 못지않은 강렬한 눈빛과 끼를 방출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인기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두 번째 그룹으로, 애니를 비롯해 아일릿 데뷔 문턱에서 탈퇴를 알린 영서와 Mnet '쇼미더머니' 출신 조우찬, 안무가 베일리 석, 모델 출신 이채원(타잔)까지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다섯 멤버로 구성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애니는 '데뷔'라는 두 글자만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02년생인 애니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의 딸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휴학한 뒤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전무후무한 '재벌돌'의 탄생이다. 데뷔에 앞서 애니는 올데이 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엄마가 대학교에 붙으면 다른 가족들을 설득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아예 잠을 포기하고 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서 대학교에 합격했다"며 "엄마는 진짜 학교에 붙을 줄 몰랐다고 한다. 맨날 춤추러 연습실에 가는 애가 언제 공부를 하겠나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데뷔 소식이 알려지자 '신세계 회장 딸'이라는 거창한 네임으로 인해 색안경을 벗지 못하는 이들도 대다수였지만 '페이머스'의 저음 도입부를 이끌며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은 애니인 만큼 향후 활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