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호가 요가로 갱년기를 극복했던 사연을 공유했다.
23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20대엔 몰랐죠. 진짜 중요한 건. 김지호의 솔직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974년생으로 올해 50세인 김지호는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2004년생 딸 효우 양을 두고 있다.
최근 SNS로 요가 등 취미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 중인 김지호는 "제가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43세 때였다. 50세가 되기 5~6년 전부터 요가를 하면 갱년기가 왔을때 훨씬 더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잘 시작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울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그런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이 막 있는데, 내가 너무 무기력하니까 그냥 누워서 쳐다보고만 있게 된다. 심지어 책 쓸 때였는데도 그랬다. 요가를 하러 가는 것도 힘들었다. 요가 매트에 올라가서도 15~20분 만에 내려오고 그랬다. 호르몬이라는 것이 이렇게 강력하구나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김지호는 "그러다 해가 질 때 어둑어둑해지면 기운이 빠져야 하는데 다시 살아나더라. 기분이 좋아지면서 무기력함이 사라졌다"고 다시 기운을 차리게 됐던 때를 돌아봤다.
다른 갱년기 증상으로 등이 뜨거운 것과 관절, 근육이 아픈 것을 꼽은 김지호는 "회복력과 신축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체적 노화를 느끼냐'는 백지연의 물음에는 "얼굴은 어떻게든 레이저 같은 시술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눈동자나 얼굴 색이 옅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은 눈썹을 안 그리면 얼굴이 너무 흐리멍텅해보인다"고 고백했다.
또 '얼굴의 노화는 쿨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냐'는 말에도 "오히려 좀 무뎌지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지금 백지연'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