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삼성에 '삼중도루' 설욕할까→포수는 '정보근'…"하던 대로만 하면 돼"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0 17:07:33 수정 2025-06-20 17:07:33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사자 군단에 복수를 노린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명단을 그대로 유지하되 포수만 신인 박재엽에서 정보근으로 바꿨다. 박재엽은 지난 18일 한화전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프로 첫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무려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19일 한화전에도 포수로 선발 출격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삼성전에선 정보근이 먼저 나선다.




선발 감보아는 삼성을 상대로 설욕전을 노린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찰리 반즈 대신 대체 외인으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60개)를 빚었다.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해 삼성에 진기록을 허용하기도 했다. 당시 감보아는 투구 전 허리를 90도로 숙인 뒤 잠시 멈췄다가 다시 상체를 세워 공을 던지는 독특한 루틴을 소화하며 투구했다.

이 루틴은 누상의 주자들을 견제하는 데 취약했고, 빈틈을 확인한 삼성 주자들이 만루에서 동시에 내달리며 삼중도루 및 득점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삼중도루였다. 포수 유강남이 급히 감보아에게 신호를 줬지만 감보아는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감보아는 다음 이닝부터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하지 않은 채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감보아는 금세 KBO리그에 적응을 마쳤다.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7이닝 무실점, 8일 두산 베어스전서 6⅔이닝 2실점, 14일 SSG 랜더스전서 6이닝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더불어 개인 3연승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에 지난 패배를 되갚고 팀의 3연승에 앞장서려 한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에 관해 "그동안 투구하던 대로 던져주면 된다. 괜히 의욕이 앞서선 안 된다"며 미소 지었다.

신인 포수 박재엽에 대해서는 "수비를 차분하게 잘한다. 블로킹 등 전체적인 수비 면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며 "포수는 딱 보면 긴장했는지 안 했는지 보이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다. 타격에도 소질이 있어 보인다"고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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