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틈만나면'에서 유재석이 중2 아들 지호와의 리얼한 일상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드라마 '우리 영화'의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틈 친구'로 출연해 '틈 주인'을 만나 행운을 선물했다.

이날 유재석은 여의도에서 오프닝을 하면서 "예로부터 여의도는 부촌의 상징이었다. 예전의 여의도는 마음을 먹어야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여의도에 위치한 증권사를 언급하면서 "주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만큼 그쪽에서 주지 않는다"고 했고, 유연석 역시 "왜 항상 나는 파란색만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공감했다.
유연석은 한강 데이트에 대한 로망을 전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유재석의 주말 일상을 궁금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이들이 많이 커서 자끔 같이 보낸다. 지호는 이제 지호의 삶이 있다. 그래도 가족 식사 정도는 흔쾌히 참석을 한다. 만나려면 약속을 잡아야한다. 지호도 스케줄이 바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유재석은 남궁민에게 여의도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 궁금해했고, 남궁민은 "제가 신인 때는 여의도에 방송국이 거의 다 있지 않았냐. 여기만 오면 그렇게 혼났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저는 진짜...다 비방용"이라면서 아찔해했다.
유재석도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 감독님이 지적을 진짜 많이 했었다. 그때는 감독님들이 화가 많았다. 너무 무서웠다"면서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너무 끔찍했다"고 했고, 남궁민도 공감했다.
'대상 3관왕' 남궁민은 오디션에 수없이 떨어졌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남궁민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는데, 95%는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공채 3군데도 전부 떨어졌었다"고 했다.
이어 "대본 리딩까지 했는데 잘린 경험도 있다. 내 자리에 들어간 사람이 누군지 TV로 확인을 했었다"면서 "시상식에서 배우들을 만나면 서로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하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남궁민처럼 긴 무명 생활을 경험한 유재석은 "민이한테 동지애 같은게 생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