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대폭 강화 "현지인처럼 투자하도록…"
연합뉴스
입력 2025-06-17 11:51:10 수정 2025-06-17 11:51:10
정보 부족·불편한 절차 문제 해결…미국주식 수수료 최대 2년 무료
美시킹알파와 제휴해 하반기 분석 정보, 투자 건전성 체크 제공


NH투자증권 해외주식 강화 전략 언론 간담회[촬영: 김태균]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해외 주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미국 현지의 투자 정보를 확대하고 AI(인공지능)가 종목 분석과 이슈 탐색을 도와 정보 부족과 투자 불편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해외 주식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전략을 공개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유명 투자 정보 회사인 '시킹알파'와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고급 투자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시킹알파의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잔고와 관심 포트폴리오(투자대상)를 토대로 투자 건전성을 짚어주는 '주식 인바디'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국 서비스 사업자와 제휴해 API(타사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는 전산 경로) 방식으로 해외주식 자동매매와 맞춤형 주문 등의 편의 기능도 출시한다.

미국의 생성 AI 검색 회사인 '퍼플렉시티' 등과 협업을 토대로 AI가 종목 이슈를 3줄로 요약하고 경제 뉴스의 배경을 해설하는 등의 AI 에이전트(고급 AI 도우미) 서비스도 내놓는다.

올해 3월부터는 고객 이벤트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최대 2년까지 무료로 하고, 자동환전 100% 우대, 주식모으기 매수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NH투자증권은 단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왜 이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적시성 높은 정보와 전략을 제공해 투자자의 실질적인 자산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거래량 확대가 아닌, 고객의 자산 증식이라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데이터를 보면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를 많이 하며 전체의 51.5%가 손실권에 속해 더 현명한 투자를 돕는 서비스의 수요가 절실하다"며 "인지, 탐색, 거래, 사후관리 등 전 여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해외주식 투자자의 공통적 어려움은 결국 정보 접근성과 적시성 부족, 불편한 거래, 수수료 부담의 3가지로 요약된다"며 "이런 문제를 AI 기술과 해외 제휴 파트너의 확대 등의 조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주식 투자는 2019년 코로나 유행을 계기로 미국 주식 매수가 폭발적으로 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해외 주식에 대해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기준 1조7천억원으로 국내 주식 거래액(13조7천억원)과의 격차를 7.7배로 줄였다.

2019년만 해도 이 격차는 64배(해외주식 1천억원·국내주식 6조4천억원)에 달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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