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넷플릭스 측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 선거 홍보물에 선을 그었다.

3일 넷플릭스 측은 김문수 후보의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에 "사전 협의된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게시한 사진이 시발점이었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소셜 계정에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 진짜는 김문수!"라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를 업로드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유채꽃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를 패러디한 모습. 김문수의 얼굴은 박보검이 연기한 양관식에, 그의 아내 설난영이 오애순 역 아이유에 합성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패러디와 관련해서 넷플릭스 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마 팬들 중 해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는 항의 섞인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폭싹 속았수다'는 처음 공개된 이래 9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10을 유지했으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낳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사진=김문수 SNS, 넷플릭스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