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불꽃야구'가 4화마저 저작권 위반으로 삭제된 가운데 5화 영상 공개도 강행한다.
스튜디오C1은 2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5화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불꽃 파이터즈와 경북고등학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진행된다. 한 치 양보 없는 승부 속 이대은의 자존심이 걸린 투구, 김문호의 뜻밖의 돌발 행동,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까지,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불꽃야구' 5화를 계속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꽃야구'는 지난달 17일 1화를 시작으로 31일에는 4화마저 저작권 위반으로 모두 비공개 조치됐다. 스튜디오C1의 이의 제기에도 영상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공개될 5화 역시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불꽃야구'는 지난달 29일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난해까지 한화이글스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한밭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며 매 직관 경기마다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불꽃야구'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다. 채널 지원이나 광고 수익이 상당 부분 끊긴 만큼 티켓 판매, 굿즈 판매 등 직관 수익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널의 존폐가 불투명하다는 지점은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콘텐츠를 공개할 '채널'이 없다면 직관 수요나 팬덤 역시 급하락할 수밖에 없다. 신규 유입 없이 고정된 팬덤만으로 직관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로 반복해서 영상이 삭제될 경우 최악의 경우 채널을 영구 삭제시킨다. 매회 3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든 말든 복구되지 않는다면 모두 소용없는 일이 된다.
한편 '불꽃야구'의 팬들은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관한 청원' 등 국민 청원에 자신들의 안건을 올리며 프로그램 지키기에 나섰다. 또한 매 화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시청료 후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불꽃야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