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상 상황은 좋아…사고 대책본부 구성해 원인 조사 예정"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박세진 황수빈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정이 나온다.
29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발생 시간에 포항지역 기상은 맑은 날씨로 좋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안개나 비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야산과 충돌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고 초계기가 추락하기 직전 급격하게 회전하면서 굉음을 냈다는 등 비행기가 평소와 무언가 달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열쇠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한 목격자는 "자동차에서 오작동했을 때처럼 이상한 굉음이 나면서 갑자기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비행기가 한두바퀴 돌다가 순식간에 고도를 낮추면서 휘청휘청하면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체 결함이나 다른 이상 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해군 측은 아직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조영상 해군 사고대책본부반장(준장)은 "일단 비행을 중단했고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jpsj@yna.co.kr
hsb@yna.co.kr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