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손흥민 눈물에 무리뉴도 감동…"쏘니가 트로피 들고 우는 모습, 특별한 느낌 받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9 13:48:31 수정 2025-05-29 13:48: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우승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8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꺾은 것에 대해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데스티니 우도기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에 걸렸지만, 브레넌 존슨이 공을 다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존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주장 손흥민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온 두 클럽 모두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팀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이끌었고, 토트넘에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친정팀들이 나란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 맞대결을 펼친 모습을 보고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향은 확실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라며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에게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소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팬, 선수들, 그리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이번 우승은 멋진 일이다"라며 "물론 경기 자체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은 오랫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팀을 응원했는지 묻는 질문엔 "맨유를 사랑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분열됐다"라며 "반대편에서 쏘니가 트로피를 들고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특별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는 동안 손흥민의 기량을 고점으로 끌어올린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물론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에도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였지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고 결국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손흥민은 우승에 실패하자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는데, 4년이 지나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채 눈물을 흘리자 무리뉴 감독도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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