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지역별 버스노조가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지역 버스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자동차노련 제주지역자동차노조는 27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단체협약 조정 회의에서 사측과 다음 달 초께 3차 조정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격일제 근무를 1일 2교대로 전환해줄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제주도 버스준공영제 노동자들은 오전 5∼6시에 출근해 오후 10∼11시 퇴근한 뒤 다음 날 쉬는 격일제 근무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사용자 배차 편의에 따라 이틀 연속 근무를 하기도 하며 한 달에 14일을 이러한 방식으로 근무한다.
노조는 버스준공영제를 운용하는 다른 지자체와 같이 1일 2교대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협상은 지난해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노사는 지난해 3월 버스 준공영제 운수종사자의 3년 치 임금협상을 동시에 체결했다.
2024년 임금 총액 4.48% 인상과 '친절·무사고 수당' 인상, 2025년 총액 3% 임금 인상, 2026년 총액 3% 임금 인상 등이다.
당시 매년 임금 협상으로 논란을 이어가기보다 3년 치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버스 준공영제를 운용하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결과였다.
노조 관계자는 "단체협상 조정 만료 기한이 오는 6월 10일로, 기간 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노사가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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