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민석이 동안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김민석은 어느덧 14년 차 배우가 됐다. 이에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민석은 "요새 어디 가서 기성배우라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걸로 세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게"라며 "저는 이쪽 사람도 아니었고 전공자도 아니었다. 가식이 아니라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민석은 20대 초반까지 요리를 하다 배우로 데뷔한 바 있다.
김민석은 데뷔 후 줄곧 소년미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동안 비주얼 덕분. '샤크: 더 비기닝'과 '샤크: 더 스톰'도 30대의 나이에 촬영했다. 첫 시즌에선 고등학생, 두 번째 시즌에선 20대 초반의 차우솔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은 "제가 30대 때 했던 역할이고, 고등학생부터 시작한 캐릭터이지 않나. 마지막으로 하는 어린 역할일 거라고, 이제 더 이상은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게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낳아주신 부모님한테 감사하다. 동안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동안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20대 때는 불만이었다"는 그는 "20대 때까지 막내 역할을 했다. 주변에 보면 20대 중반부터 형사, 검사 이런 다양한 역할을 하더라. '나는 팔자에 저런 게 없나보다' 싶었는데 자연스럽게 찾아오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빠른 90년생인데 어릴 땐 89년생이라고 얘기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90년생이라고 말한다. 예전엔 일부러 옷도 정장틱한 걸 입고 나이 들어보이려고 했다면 요즘은 일부러 애들 좋아하는 브랜드를 입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샤크: 더 스톰'의 차우솔이 '마지막 어린 역할'이라고 추측했지만, 차기작에서도 20대를 연기한다. 현재 tvN '태풍상사' 촬영에 한창이라고. 그는 "'태풍상사'에서 20대 중반을 연기한다"며 "IMF 이야기를 그린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스프링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