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40억개 웹쿠키 다크웹 유출…한국 5.7억개로 34위"
연합뉴스
입력 2025-05-27 10:14:49 수정 2025-05-27 10:14:49
노드VPN 조사…구글·유튜브·MS 순 데이터 유출
이름, 메일주소, 비번 등 핵심 개인정보 포함


노드VPN 940억개 웹쿠키 다크웹 유출 확인[노드VP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은 27일 전 세계적으로 약 940억개의 웹 쿠키가 다크웹에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5억7천700만개의 쿠키가 유출돼 253개국 가운데 34위였다. 이 중 6천400만개는 활성화 상태로 사용자 계정에 비밀번호 없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 쿠키는 사용자의 로그인 상태 유지, 사용자 설정 저장 등을 위해 사용되는 작은 데이터 파일이다. 쿠키는 웹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해킹 시 사용자의 로그인 세션을 가로채거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노드VPN은 해커들이 정보를 유통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점검하고, 이들이 판매 또는 유포한 쿠키 데이터를 분석했다.

유출된 쿠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플랫폼은 구글(45억개)로, 이어 유튜브 (13억3천개), 마이크로소프트(11억개), 빙(10억개) 등 순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실제 주소 등 신원 도용, 피싱, 사기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핵심적인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노드VPN은 쿠키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유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정에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다단계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쿠키와 사이트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삭제해야 한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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