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9일 ‘메이플스토리 2’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지난 2월 20일, ‘메이플스토리 2’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넥슨은 2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그동안 게임에 사랑을 보낸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더 이상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넥슨이  발표한 '메이플스토리 2' 서비스 종료 일정이 5월 29일이다. 따라서  5월 29일에 진행될 점검 이후부터는 ‘메이플스토리 2’를 플레이할 수 없다.물롬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하다. 사실상 5월 28일이 ‘메이플스토리 2’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셈이다.

‘메이플스토리 2’는 2015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메이플 월드와 커스터마이징, 하우징 등은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인기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2023년부터는 사실상 국내에서 라이브 서비스가 중단됐고 올해 2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이플스토리 2’ 운영은 이미 중단됐다. 국내가 유일한 서비스였으나 국내 서비스도 막을 내리므로 ‘메이플스토리 2’는 출시 이후 10년만에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메이플스토리 2는 플레이어들에게 단순한 게임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자유로운 창작과 소셜 요소를 강조한 하우징과 연주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서비스 종료 소식에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감정을 공유했고, 넥슨은 이를 기념하며 글로벌 서버 종료 시 OST와 삽화를 아카이브로 제공하는 등 유저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했다.

결국 메이플스토리 2의 종료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이 남긴 커뮤니티와 창작의 흔적, 그리고 그 안에서 플레이어들이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서비스는 끝났지만, 이 게임이 남긴 즐거움과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