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한일경제인회의 개최…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인들이 서울에 모여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일경제협회는 일한경제협회,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는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날 기조연설은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일본 측에서는 일한경제협회 차기 회장인 코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이 각각 맡는다.
둘째 날에는 수소, 관광,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참석자들은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주최 측은 "2023년 이후 13번의 한일정상회담 및 셔틀외교 재개 등으로 양국 관계는 크게 개선됐고 올해 기념비적인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했다"며 "올해 행사에서 한일 관계의 유지·발전과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회의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1969년에 정례화해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969년 첫 회의 이래 정치적 갈등이나 코로나19 등에도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며 경제 성장과 상호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경제동반자협정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한일 교류에 핵심적인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양국 협력 분위기를 경제계 차원에서 끌어올리려면 경제 연계가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상호 이익 분야를 찾아 양국 경제에 이익이 되는 기업 활동을 실현하기로 하고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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