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샘 해밍턴이 유명해진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쏟아진 시선을 언급했다.
26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샘 해밍턴이 출연해 3층 저택을 공개하는가 하면 절친 서경석, 박성광, 김병만을 초대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서경석의 육아와 교육관 이야기에 "부모 역할 분담이 중요한 거 같다. 한 명은 엄하고 한 명은 좀 유해야 한다. 제가 엄하다. 아이들 잘못했을 때 잡고 훈육하는데 아내는 그만 좀 하라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네 해야지"라며 아이들에게 존댓말 대답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끝까지 "응"이라고 답해 화제된 짤이 언급됐다.
이를 언급한 샘 해밍턴은 "그건 원래 비방용이었다. 그 훈육을 하고 촬영 들어가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서경석은 "근데 영어로는 다 '예스' 아니냐. 그걸 왜 강요하냐"고 짚었고 샘 해밍턴은 "영어는 존댓말 개념이 거의 없다. 한국에서 살아야 하니까. 우리 애들은 방송도 하고 혼혈이다보니 그렇다. 그래서 한국의 예의범절을 잘 지켜야하는데 예의가 없으면 얘네는 외국인이라 이런 거라고 할까봐 (걱정이다). 안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호주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혼란이 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샘 해밍턴은 "난 그 자리에 없었는데 아내에게 들었다. 윌리엄, 벤틀리, 아내 셋이 걸어가는데 어떤 여자가 와서 '슈돌에 나오는 윌리엄, 벤틀리 안녕' 이러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는 누군지 모르는데 인사를 해야하나 이런 인식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인사를 안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그랬더니 여자의 남자친구가 '얘네들 진짜 싸가지 없네' 이랬다더라"라며 유명해진 탓에 면전에 욕을 먹었음을 밝혔다.
샘 해밍턴은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되지만 지금도 아이들이랑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면 아이들에게 물어봐달라고 한다"며 "아이들이 찍기 싫다고 하면 문제되지 않게 죄송하다고 제가 마무리하면 된다. 이건 중요하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살 거면 예의는 지키되, 자기 개인 권리도 있으니까 (그건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경석은 "한국 부모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이다. 그냥 부모님에게 물어보면 '우리애는 찍어도 된다', '안 된다' 이런다"며 감탄했다.
샘 해밍턴은 "아이들은 내 개인 소유한 물건이 아니다. 부모는 앞으로 갈길만 옆에서 도와주는 거다"라고 교육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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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