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입 3수'…나폴리 집요하다! 다시 이강인 영입 추진…'김민재 효과' 재현 노린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07:20:26 수정 2025-05-27 07:20: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SSC 나폴리가 이강인을 향한 영입 시도를 다시 한 번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여름과 2024년 겨울 두 차례 영입이 무산된 바 있는 나폴리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번째로 이강인을 품기 위한 구체적 작업에 돌입했다.

나폴리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김민재가 남겼던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다시 한 번 노린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처음으로 노린 시점은 2023년 여름이었다. 당시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직후였다.

김민재는 팀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고, 이탈리아 현지에서 '최고의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 결과 나폴리는 한국 선수의 기량은 물론,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 효과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종료 직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의 공백은 단지 수비진의 전력 손실만이 아니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팬덤과 주목도도 함께 사라지는 손실로 작용했다.

이에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아시아 선수 영입을 검토했고, 이강인을 비롯해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 쿠보 다케후사 등을 후보군에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에게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PSG)라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이강인은 PSG로 향했고, 이에 나폴리의 첫 번째 영입 시도는 무산됐다.



두 번째 시도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과 2024년 겨울 이적 시장을 거치면서 이뤄졌다.

당시 PSG는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였고, 나폴리는 이 기회를 활용해 이강인을 포함한 스왑딜을 추진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오시멘의 이적료 부담을 낮추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PSG는 이 제안을 즉각 거절했다. PSG는 이강인을 여전히 로테이션 자원으로 중시하고 있었고, 오시멘과의 맞교환이라는 조건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시도 역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시기를 통해 나폴리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구체화됐다. 계약 조건, 연봉, 활용 방안 등 실질적인 협상 자료가 내부적으로 마련됐고, 이는 이후 세 번째 시도로 이어지는 기반이 됐다.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또 한 번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지난 24일 칼리아리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82점으로 인터밀란(81점)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김민재가 있던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오른 정상이자, 최근 3년 동안 두 번의 스쿠데토를 차지하며 달성한 성과다.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나폴리는 전력 보강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영입 대상으로 다시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C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등 세리에A 구단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및 분데스리가 소속 팀들 역시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언급한 세 세리에A 팀 중 특히 나폴리가 이강인에 대해 보여온 오랜 기간 관심을 바탕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나폴리 현지 매체 '나폴리피우'는 지난 9일 보도를 통해 "나폴리는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 릴의 조나단 데이비드와 같은 공격 자원을 주시하고 있으며, 측면 옵션으로는 이강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나폴리 지역지 '일나폴리스타' 역시 25일 "나폴리는 PSG 소속 윙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PSG는 약 4000만~5000만 유로(약 621억~777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을 영입 대상 중 하나로 지목하며, 나폴리의 지오반니 마나 디렉터가 릴 소속 에돈 제그로바와 함께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또한 "이강인의 몸값은 높은 편이지만, PSG를 떠나는 데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단순한 대체 자원으로 보지 않고, 잠재력을 갖춘 핵심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또한 ‘나폴리 칼치오 뉴스’는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긍정적이며,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리에A는 비유럽 선수 영입에 있어 엄격한 쿼터제를 적용한다.

보통 1~2명의 외국인 선수만 영입이 가능하며, 이 자리를 실패한 자원에게 쓸 경우 전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나폴리는 이강인을 위해 비유럽 쿼터 사용까지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지오반니 만나 단장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비유럽 쿼터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폴리가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영입 추진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이강인을 향한 나폴리의 관심은 단순한 스카우팅 차원을 넘어서 있다. 세 차례에 걸친 연속된 시도는 전력 강화와 마케팅, 장기 프로젝트 구상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드러낸다.

PSG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지금,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비유럽 쿼터 배정,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명확한 활용도는 이강인이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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