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 봐" 김혜성이 추천했다, 감보아가 KBO에 뜬다…"롯데팬들에게 증명하고 싶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06:41:22 수정 2025-05-27 06:41:2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오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감보아는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감보아는 최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에서 뛰었던 가운데 KBO리그에 도전했다.

감보아는 1997년생 미국 출신 좌완이다. 신장 185cm, 체중 93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췄다. 이달초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KBO리그, 그리고 롯데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감보아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1경기 출전, 359.2이닝, 평균자책점 4.23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올해는 8경기(2선발) 19.1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찍고 있었다.

롯데는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은 없지만 1997년생으로 젊은 데다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감보아가 최선의 선택이기도 했다.

감보아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주형광 롯데 1군 메인 투수코치, 롯데 주축포수 유강남과 정보근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여기서 구위는 충분히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감보아가 공에 힘이 있더라. 제구도 안정적이고, (스트라이크와) 비슷하게 들어왔다"며 "ABS(자동투구 판정시스템)를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좌완투수는 변화구는 결국 슬라이더, 커브인데 그것도 괜찮았다"고 호평했다.

감보아는 첫 불펜피칭 직후 "한국에 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내가 어떤 선수인지 증명하고 싶다"며 "열정적인 롯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롯데와 계약 직후 김혜성과 가장 먼저 영상통화를 했다. 김혜성이 내게 '롯데팬들이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기 때문에 너가 좋아할 것이다'라는 말도 들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30승 21패 3무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31승 21패)를 0.5경기, 1위 LG 트윈스(33승 18패 1무)를 3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중이다.

롯데는 2017 시즌 이후 작년까지 7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올해는 반드시 암흑기를 끊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롯데가 안방 사직에서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감보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이 원투 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3~5선발과 불펜이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약하다. 감보아가 3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줘야만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길이 편해진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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