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9월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샘 해밍턴은 서울 연희동에 마련한 자택에 서경석, 김병만, 박성광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다같이 식사를 하던 중 샘 해밍턴은 조심스럽게 김병만을 향해 "9월에 결혼하시지 않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지난 4월 김병만이 9월 비연예인 신부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걸며 갈라섰고, 3년 만인 2023년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됐다.
이날 김병만은 "제주도에서 야외 결혼식을 하려고 한다. (결혼식) 날짜를 잡았는데 비가 오면 문제가 돼서, 그 즈음에 날짜를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식장에서 안 하냐"는 박성광의 말에 김병만은 "예식장에서 하면 간지럽지"라고 멋쩍어하며 "예식장보다는 지인들과 조촐하게 '같이 삽니다' 이런 느낌으로 식사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병만은 "집안이 편안해야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는게 개그맨 아닌가.그런데 그 때 제 자신은 무너지게 힘들었다. 마음이 너무 괴로운데 촬영은 해야 했다. 문득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방송에서도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어떤 의미의 눈물이었을까"라는 말에 김병만은 "그냥 (그 분들의) 인상이 너무 편안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다시 만난 느낌이었다. 내가 정말 힘들었었구나 싶었다. '진짜 나의 얼굴로 방송을 얼마나 했을까' 싶을 정도로 내 정신이 아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서경석은 "(김)병만이랑 같이 프로그램을 한 적은 없지만, 내가 겪어본 병만이는 정말 심하다고 느낄 정도로 늘 예의를 갖춰서 선배들을 대하더라. 따뜻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까 내 판단이 맞는 것 같다"며 응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