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세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27일 오후 9시 45분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할머니, 나 정말 잘했어?" - 세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을 다룬다.
2014년 10월 29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세 모자. 어머니 이경희 씨(44, 가명)는 "10년 가까이 남편과 시아버지로부터 혼음을 강요당했고,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13살, 17살의 두 아들도 오랜 기간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어머니와 함께 증언자로 나선 두 아들 역시 힘겹게 말을 이어가며 눈물을 쏟아내 세 모자에게 벌어진 사건에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 이 씨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오랜 기간 신도들을 속여 부를 축적해 온 사이비 목사들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남편 강 씨를 만난 경찰. 하지만 남편 강 씨는 "아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아내가 말도 안 되는 죄를 덮어씌워 아이들을 데려갔다"라고 주장했다.

수사가 이어질수록 서서히 무속인의 실체가 드러났고, 이를 들은 안현모는 "아이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며 분노했다. 이어 이지혜는 "아이들이 왜 그런 끔찍한 폭로에 끼어들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아이들의 상처가 잘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당시 수사를 전담한 前 서울청 성폭력 특별수사대 박미혜 대장이 출연해 사건의 전말을 생생하게 전하며, 홍유진 진술 분석가와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세모자의 심리적 배경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세모자 기자회견의 진실 '"할머니, 나 정말 잘했어?" - 세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은 오는 27일 오후 9시 45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