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78차 세계보건총회'를 맞아 "각국의 원조 삭감으로 신생아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모자보건 프로그램이 자금 부족으로 중단 위기에 처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 필수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가 필요한 산모들이 병원을 찾지 못하는 등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하루 평균 700여명의 여성과 6천300명의 아기가 임신과 출산, 신생아 관리 예방 미흡으로 사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출산 관련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 및 사산의 60% 이상 예방 효과를 가져와 매년 43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한 모아잠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최고경영자(CEO)는 "원조 축소와 국가부채 증가가 필수 보건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며 "여성과 아동 등 취약 계층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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