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오타니 장난에 2루타로 복수? "오타니 소리질렀다"…라이브 배팅서 장타 쾅!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6 13:24:59 수정 2025-05-26 13:24:5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인 팀 동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투타 대결을 펼쳤다.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브 피칭은 투수가 실전처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이다. 통상 불펜 피칭 다음으로 실전 복귀를 앞둔 투수들이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

오타니는 이날 총 22개의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6km/h까지 찍혔다. 팀 동료 김혜성과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가 타석에서 오타니를 상대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직접 타자들 상대한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행보가 꽤 오랜 시간 멈췄었다.



김혜성의 경우 오타니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는 김혜성을 땅볼로 잡아낸 뒤 절친한 김혜성을 가리키면서 글러브를 툭 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대신 오타니와 두 번째 대결에서는 외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다. 우측 펜스 근처로 안타성 타구를 생산, '로이터 통신'으로부터 2루타를 쳤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오타니는 김혜성에 장타를 얻어맞은 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향해 "잡을 수 없는 타구야?"라고 소리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이날 메츠전에 결장,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정식 게임은 아니지만 오타니의 빠른 공을 받아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오타니도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투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였던 2018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투타 겸업을 통한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투수로 10경기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 타율 0.285, 93안타, 22홈런, 61타점, 10도루, OPS 0.925라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오타니는 2021 시즌 더 괴물이 됐다. 타자로 155경기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로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투수로도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펄펄 날고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2022 시즌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타자로 157경기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0타점 OPS 0.875를 기록한 뒤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만화 같은 활약을 펼쳤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한계가 없는 선수였다. 2023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라는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피칭을 해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팔꿈치 수술 여파로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2024 시즌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타격에만 전념하면서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로 내셔널리그까지 정벌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의 역사를 작성하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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