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프랑스 보르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팀으로는 처음 입상했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과 금호문화재단이 26일 밝혔다.
아레테 콰르텟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르도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19번 C장조 등을 연주해 3위를 차지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상금 5천유로(한화 약 777만원)와 부상으로 생장드뤼즈·시부르 라벨 아카데미 수업 참여 기회 등을 받는다.
1999년 창설된 보르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는 만 35세 이하 젊은 현악사중주단을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벨체아 콰르텟, 에벤 콰르텟 등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이 이 대회를 거쳐 성장했다.
연주자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 이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콰르텟 소속으로 입상한 한국인 연주자로는 2005년 1위를 기록한 첼리스트 김기현, 2013년 2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구영은 등이 있다.
아레테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됐다.
2019년 결성된 뒤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현재 뮌헨 국립음대 실내악 과정에 재학 중이며,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돼 오는 29일 연주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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