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천여 명의 생도들 앞 축사에서 "미군이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키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나 동맹이 공격받으면 군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우리 적들을 없앨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을 미국 방어와 적 격퇴라는 핵심 임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군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금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생도들에게 인생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꼭 이겨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미국의 악명높은 갱단 두목이었던 알 카포네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빨간색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축사에서 집권 이후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는데 '러시아와 중국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자 생도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 김혜원
영상: 로이터 White Hous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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