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국 대표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 디즈니+같은 OTT 역할 크다" (오픈하우스)[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3 15:50:01 수정 2025-05-23 15:50:0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사 김원국 대표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사 유정훈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디즈니+ 콘텐츠 파트너 관계인 하이브 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디즈니+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브 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현빈,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사 대표로,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오는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사 대표로 자리에 함께했다.

하이브 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스트리밍 플랫폼이 강력해졌다. 우리도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였지만, OTT의 등장과 함께 드라마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형식과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제는 스트리밍에 어울리는 콘텐츠, OTT를 주로 사용하는 타깃층을 겨냥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드라마나 시리즈를 제작할 때 시리즈화나 스핀오프를 만들 수 있는 것,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기획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몇년 동안 해외를 나가면 K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이 느껴진다. 저는 그 이유가 K 콘텐츠의 영향이 매우 크고, 디즈니+와 같은 OTT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K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콘텐츠 파워를 갖고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디즈니+가 제작사와 상생해서 멋진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이 마련한 모멘텀의 기회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꼽으며 "그동안에는 레거시 미디어와 극장이라는 매우 공고한 시장이 존재했으나 디즈니+와 같은 OTT가 들어오면서 각각의 포맷에서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던 크리에이터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영화와 시리즈물 등을 넘나들며 할 수 있게 됐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님 같은 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를 설계할 때부터 유니버스를 고민하고 있다. 유니버스를 확장해서 스핀오프가 나오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유니버스 중심의 콘텐츠가 준비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내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보다 그 안에서 확장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에도 맞고 세계와도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소비 변화를 ‘패스트 컨슈머(Fast Consumer)’와 ‘온디맨드(On-demand)’로 정리하며, "OTT는 온디맨드라는 트렌드를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도 옛날 화법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OTT에 어울리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놓치지 않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시즌1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감독 우민호)는 격동의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2018년 개봉한 영화 '마약왕'의 스핀오프 작이다. 배우 현빈, 정우성, 원지안, 서은수, 조여정,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을 지켜낸 지안이 다시 한번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되며 펼쳐지는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의 두 번째 이야기로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배우 이동욱, 김혜준, 조한선이 함께하며 오는 2026년 공개 예정이다. 
 
사진 = 디즈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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