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세종호텔의 해고 노동자가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100일째인 23일 노동단체가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이날 오전 고공농성장 인근 명동역 9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하며 "코로나19 시기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고 복직투쟁을 벌여온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일상의 삶을 되찾는 것이 노동존중의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은 올해 2월 13일 호텔 앞 도로에 있는 10m 높이 구조물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세종호텔은 2021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5명을 정리해고했고, 이후 노조는 호텔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기도 했다.
고 지부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는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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