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포스코이앤씨, 이번엔 용산정비창 외관 디자인 경쟁
연합뉴스
입력 2025-05-23 11:15:31 수정 2025-05-23 11:15:31
HDC현산 "부지 44%가 공원" vs 포스코이앤씨 "프리미엄 철강재"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보타닉 그린하우스'[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수주를 놓고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23일 서로 다른 단지 외관 디자인을 제안하며 경쟁 열기를 이어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용산정비창 부지 4만1천874㎡(약 1만2천667평)의 44%인 1만8천413㎡(약 5천570평)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그랜드파크, 8개의 프라이빗 테마정원, 6개의 중앙광장, 3가지 타입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다.

그랜드파크는 용산공원과 한강을 이어주는 위치에 배치돼 자연을 감상하기 좋고, 테마정원에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해 도심형 리조트와 같은 공간이 연출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녹지공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부지의 약 24% 규모' 대비 거의 2배가 더 큰 면적"이라면서 "세계적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용산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건축 설계 회사인 유엔스튜디오와 손잡고 한강 물결 형태의 '웨이브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두 쌍의 랜드마크 타워는 한강과 남산을 볼 수 있는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한다.

단지 외벽에는 포스코 고유의 철강 기술로 완성한 고급 철강재 '포스맥'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포스맥은 일반 강판보다 내식성이 최대 10배 정도 뛰어난 반영구적 마감재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특화설계를 완성했다"면서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사업비가 1조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오티에르 용산'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