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지구오락실3' 영향으로 20년만 일명 '미사 폐인'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23일 기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티빙에서 6위, 티빙에서 9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제외하면 모두 비교적 최신 작품들이 순위권에 속해있다.
20년이 지난 작품이 순위권에 들며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최근 방송된 tvN 예능 '지구오락실3'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사 폐인'('미안하다, 사랑한다' 폐인) 이은지를 비롯해 MZ 대통령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미미가 해당 드라마에 과몰입해 눈물을 흘리거나 하루 종일 몰아보기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웨이브에서는 지난해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 2탄을 통해 해당 작품을 공개했다. 원작을 4K로 업스케일링해 보다 선명해진 화질로 제공했다.
티빙은 공개 직후 ‘실시간 인기 드라마’ TOP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 시절 화제를 뿌렸던 두 배우의 ‘스타일링’은 당시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을, MZ세대 들에겐 신선함을 선사했다.
‘소간지’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소지섭의 폭탄 머리와 헤어밴드, 임수정의 레인보우 스웨터와 어그 부츠는 패러디 콘텐츠에도 꼭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최근 또다시 유행했던 어그 부츠는 임수정이 유행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일러 전쟁까지 이뤄지며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40대~50대보다 20대가 더 찾아본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20년이 지난 작품이 현재 세대에게도 사랑받고 있어 명작임을 또다시 증명하고 있다.
사진=티빙, 웨이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